150여 년 동안 끝나지 않은 일명 "회색 전쟁"이라 불리는 토끼와의 전쟁. 원래 호주에는 토끼가 없었지만 1859년 영국 출신의 토마스 오스틴 (Thomas Austin)이라는 사람이 사냥 목적으로 사촌에게 야생 토끼 24마리를 보내달라고 합니다. 사냥을 즐기던 중 그중 몇 마리가 야생으로 도망을 가게 되고 이것이 150여 년 동안 계속되고 있는 회색 전쟁의 시발점이 되었습니다. 야생으로 도망친 토끼들은 엄청난 번식력으로 미친 듯이 늘어나게 되었고 불과 60년 만에 100억 마리로 늘어났고 호주 전역을 뒤덮었습니다. 토끼가 급격히 증가하면서 풀을 모두 뜯어먹기 시작했으며 땅 곳곳에 토끼 굴을 파고 나무뿌리를 모두 파먹어 버려 사막화가 되어 버렸고 목장에까지 침입해 가축들의 식량을 먹어 치우게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