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 오페라하우스(Sydney Opera House)는 하버브릿지와 함께 시드니를 세계 3대 미항으로 끌어올린 랜드마크로 유명합니다. 건설과정을 살펴보니 순탄지 않았습니다. 호주 뉴사우스웨일즈(NSW: New South Wales) 주 정부는 1957년 독립적 건립위원회에 오페라하우스 설계 공모를 맡겼고 위원회는 당시로는 이례적인 국제공모에 부쳐 덴마크의 무명 건축가 요른 웃손(Jørn Utzon 1918~2008)의 작품을 선정합니다. 바람에 부풀어오른 요트의 돛, 조개껍질을 떠올리게 하는 둥근 지붕이 작품의 포인트였습니다. 웃손의 설계는 풍부한 상상력과 역동성이 빛났지만 경력이 짧고 공학적 감각이 부조했던 한계 때문에 당시 기술로는 당대 최고의 엔지니어들이 머리를 뭉쳐도 설계 원안대로 지붕을 올릴 ..